[베란다 메다카 일기] 한여름 녹조 대청소와 치어 물맞댐
주말 아침, 커피 한 잔을 들고 베란다 수조를 확인하다가 한동안 수조 앞에 서 있었습니다. 수련과 함께 관리하고 있던 옹기 수조의 물이 며칠 사이 눈에 띄게 짙은 녹색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어느 정도 바닥이 보였는데, 이날은 수면 아래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메다카를 베란다나 야외에서 키우다 보면 여름철에 자주 마주치는 문제가 바로 녹조입니다. 적당한 청수는…
주말 아침, 커피 한 잔을 들고 베란다 수조를 확인하다가 한동안 수조 앞에 서 있었습니다. 수련과 함께 관리하고 있던 옹기 수조의 물이 며칠 사이 눈에 띄게 짙은 녹색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어느 정도 바닥이 보였는데, 이날은 수면 아래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메다카를 베란다나 야외에서 키우다 보면 여름철에 자주 마주치는 문제가 바로 녹조입니다. 적당한 청수는…
최근 일본의 한 생물학 박사 학위 논문을 읽다가 메다카 브리더분들께 정말 유용한 내용을 발견해서 공유합니다. 해당 논문은 유전자나 복잡한 실험 내용(WISH, CRISPR/Cas9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만, 메다카 번식(브리딩)이나 치어 관리에 관심이 많은 매니아라면 일상적인 사육에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두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메다카 브리더가 참고할 만한 실용적 팁 1. 치어…
같은 날 태어난 메다카 치어 100마리를 한 수조에 넣어 키우다 보면, 2~3주 뒤 수조에 있던 치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몇 마리의 거대한 ‘보스 치어(빅 사이즈 유어)’만 뚱뚱하게 남아있는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것은 먼저 태어나거나 먹이 경쟁에서 앞선 큰 치어가 자신보다 작은 동생 치어들을 꼬리부터 통째로 삼켜버리는 ‘동족포식(Cannibalism)’ 때문입니다. 100마리 치어를 단 한 마리의 희생…
알에서 무사히 깨어난 바늘 크기의 메다카 치어를 보며 기뻐하는 것도 잠시, 부화 후 첫 7일(1주일)은 전체 사육 기간 중 치어 폐사율이 80%에 달하는 가장 위험하고 치명적인 마의 구간입니다.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치어들은 작은 수류나 수질 충격, 첫 먹이 공급 실패에도 힘없이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치어 생존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첫 1주일간의 4대 핵심 케어…
메다카가 알을 낳았을 때 사육자가 마주하는 첫 번째 선택의 갈림길은 “수반에 알을 그대로 두어 자연스럽게 부화하게 할 것인가(자연 부화), 아니면 알을 일일이 건져내어 따로 키울 것인가(인공 채란)?”입니다. 자연 부화는 사육자의 손이 가지 않아 관리가 편하지만 부화하자마자 성어들이 치어를 꿀꺽 삼켜 생존율이 5~10%에 불과합니다. 반면 인공 채란은 치어 생존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메다카 번식의 절대 법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