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어야 사는 축제, 송크란의 추억과 ‘토모로우랜드’의 유혹

젖어야 사는 축제, 송크란의 추억과 '토모로우랜드'의 유혹

벌써 4월 16일, 올해의 송크란(Songkran)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즐거우면서도 묘한 아쉬움이 교차하네요.

🏮 로컬 주점에서의 잊지 못할 ‘찐’ 태국 바이브

작년에는 태국 지인의 소개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방콕의 클라이언트부터 에너지 넘치는 미얀마 동생들까지, 국적 불문하고 한데 어우러졌죠. 제가 초대받아 간 곳은 여행객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100% 찐 로컬 주점’이었어요.

현지인들은 정말 ‘노는 법’을 제대로 알더군요. 주차장에 화려한 무대를 설치하고 축제 분위기를 예열하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직 사람이 다 차기 전이었음에도 그 설렘이 대단했습니다. 원래는 낮에 물총 싸움을 즐기고 저녁엔 주점 안에서 밤새 춤추며 술 한잔하기로 했었는데… 사실 거기서 끝까지 놀았더라면 얼마나 더 짜릿한 추억을 만들었을까 하는 미련이 지금도 살짝 남습니다.

🍾 VVIP 테이블의 화려함 뒤에 숨은 2%의 아쉬움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지인이 예약해 둔 EDM 페스티벌 VVIP 테이블로 가기 위해 자리를 옮겨야 했습니다. 혼자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화려한 샴페인과 럭셔리한 서비스도 좋았지만, 땀과 물에 젖어 현지인들과 어깨동무하며 웃고 떠들던 그 투박하고 생생한 즐거움이 못내 그리웠거든요. “아, 저기서 조금만 더 친해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송크란의 밤이었습니다.

🎡 태국에 상륙하는 ‘토모로우랜드’, 이번엔 놓치지 않아!

그런데 올해는 더 엄청난 소식이 기다리고 있죠. 무려 토모로우랜드(Tomorrowland)가 태국에서 열린다는 것! 사실 작년 초, 뉴욕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친구가 전 세계 친구들이 모인 단톡방에 저를 초대해 줬어요. 그런 멋진 모임에 저를 끼워준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일이었죠.

하지만 당시에는 이상하게 번아웃이 왔는지 일도 하기 싫고, 이른바 ‘히키코모리’처럼 지냈거든요. 몸이 천근만근이라 친구의 “이번에 꼭 가자!”라는 제안을 뿌리쳤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습니다. 인생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그 ‘성지’를 눈앞에서 놓치다니, 게을렀던 제 자신을 호되게 반성해 봅니다.


💖 결론: 더 뜨겁게 사랑하고, 더 많이 만나는 삶

태국에서의 시간들이 제게 가르쳐준 소중한 진리가 있습니다. 삶의 진짜 낙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

이제는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 보려 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자주 친구들을 만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인생이라는 축제를 가장 멋지게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요?

올해 송크란은 직접 현장에 있지는 못하겠지만, 멀리서나마 그 뜨거운 새해의 에너지를 전해 받아 다시 힘차게 달려보려 합니다!

Sawatdee Pee Mai!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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