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치어가 작은 치어를 잡아먹는 동족포식 방지: 메다카 유어 크기별 선별 분리 노하우
같은 날 태어난 메다카 치어 100마리를 한 수조에 넣어 키우다 보면, 2~3주 뒤 수조에 있던 치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몇 마리의 거대한 ‘보스 치어(빅 사이즈 유어)’만 뚱뚱하게 남아있는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것은 먼저 태어나거나 먹이 경쟁에서 앞선 큰 치어가 자신보다 작은 동생 치어들을 꼬리부터 통째로 삼켜버리는 ‘동족포식(Cannibalism)’ 때문입니다. 100마리 치어를 단 한 마리의 희생 없이 모두 성어로 키워내는 ‘크기별 선별 분리(Size Grading) 3단계 시스템과 다이소 채반을 활용한 1초 선별법’을 완벽히 정리해 드립니다.
1. 메다카 유어 크기별 분리 기준 및 규격표
| 구분 그룹 | 체장 (몸길이 규격) | 사육 수조 배치 | 주요 먹이 및 관리 |
|---|---|---|---|
| 1그룹: 소(S) 사이즈 | 0.4~0.7cm (갓 태어난 치어) | 치어 전용 미니 수조 | 짚신벌레, PSB, 녹수 집중 공급 |
| 2그룹: 중(M) 사이즈 | 0.8~1.3cm (표준 유어) | 중간 육성 수반 | 브라인쉬림프, 파우더 사료 |
| 3그룹: 대(L) 사이즈 | 1.5cm 이상 (조기 성장 개체) | [즉시 분리] 성어 수반 합사 | 성어용 일반 사료 급여 |
2. 치어 간 성장 격차가 벌어지는 3대 원인
- 1) 며칠 차이로 부화한 시차: 3~5일 일찍 태어난 개체는 이미 입이 커져 브라인쉬림프를 독점하며 성장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집니다.
- 2) 유전적 먹이 경쟁력 차이: 성격이 대담하고 유영력이 빠른 개체가 사료를 독식하여 다른 치어들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 3) 1.5배 체격 차이의 위험: 몸길이가 1.5배 이상 차이 나는 순간, 작은 개체는 동료가 아니라 ‘움직이는 먹잇감’으로 인식됩니다.
3. 다이소 튀김망/채반을 활용한 ‘1초 크기 선별법’
스포이드로 수백 마리를 일일이 건져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본 브리더들이 사용하는 거름망 선별 테크닉입니다.
- 1단계: 규격별 다이소 채반 준비: 구멍 크기가 2mm, 3mm인 플라스틱 채반이나 튀김망을 준비합니다.
- 2단계: 물속에서 살포시 침지: 수조 물속에 채반을 띄우고 치어들을 부드럽게 붓습니다.
- 3단계: 자동 분리: 작은 치어들은 채반 구멍 사이로 아래로 빠져나가고, 큰 유어들만 채반 위에 남아 1초 만에 완벽히 분리됩니다.
[선별 주기 골든타임] 치어가 자라나는 시기에는 ‘생후 2주 차’와 ‘생후 4주 차’에 딱 2번만 크기 선별을 해주면 동족포식을 100% 방지하고 작은 개체들도 고르게 성어로 키워낼 수 있습니다.
4. 분리 후 작은 치어들의 폭풍 반등 케어
큰 개체에게 치여 먹이를 먹지 못했던 작은 치어들은, 큰 녀석들을 분리해 주는 순간 먹이 독점이 사라져 1주일 만에 놀라운 속도로 성장세를 회복합니다.
5. 동족포식 없는 평화로운 치어 육성을 위한 최종 조언
치어 사육의 진정한 고수는 “크기별 선별 분리를 통해 약한 개체에게도 동등한 생존과 성장의 기회를 열어주는 사육자”입니다.
2주에 한 번 채반을 이용한 1초 선별 분리만 실천해 준다면, 낙오 없이 100마리 모두 찬란한 성어로 우뚝 서는 번식의 대성공을 거두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