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도 당하는 라오스 바가지 여행 번역본555

AI-Generated Image

태국 커뮤니티에 라오스 여행기가 올라왔는데요. 3번이나 방문했다고 하는데 사기를 너무 당하네요. 은근 재미있어서 번역을 올려 봅니다. 사진은 제가 만화풍으로 제작해 봤어요. 태국에서는 삼성 갤럭시로 사진 찍어서 올리는 게 자랑인데, 아쉽게도 폰 사진에는 뭔가 느껴지는게 없어서 제가 합성 카툰으로 만들어서 올려봅니다.

2월 4일 화요일

AI-Generated Image

매년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데, 올해는 좀 특별한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라오스. 별다른 준비 없이 오후에 라옹에서 출발했다. “어차피 큰일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비엔티엔에 도착했다. 10년 전에 왔던 곳인데 완전히 다른 도시 같다. 뭔가 막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강변까지 가는 길을 물어 걸어갔다. 약 10~15분 정도 걸렸다. 날씨는 정말 더웠고, 메콩강의 물은 반 이상 말라 있었다. 사람들이 가게를 벌써 세우고 있었다. 관광지가 되는 중인 모양이다.

AI-Generated Image

숙소를 찾아 돌아다녔다. 인터넷도 없고, 객실도 거의 없었다. 결국 1,000바트 주고 오래된 목재 방을 구했다. 현금이 없어서 환전을 해야 했다. 다행히 골목 모퉁이 가게에서 바트를 기브(라오스 화폐)로 환전해 줬다. 그때 환율은 1바트 = 600~660기브였다. 순간 대부호가 된 기분이었다.

첨삭: 위 태국인이 은근 바가지를 많이 당하네요. 제가 라오스 갔을 때 비엔티엔 중심의 호텔이 4만 원이었는데요. 수영장에 헬스장도 있고, 아침 조식도 포함입니다. 그런데 목재 방이라고 하는 거 보면 호텔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천 바트라면 비쌀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여행자의 거리 호스텔이 1만 원 내외였어요)

AI-Generated Image

“조심해야 할 점!” 미국인 배낭여행객이 말을 걸어왔다. 자기는 작가라며 영감을 찾고 있다고 했다. 돌아가면 돈을 갚겠다며 여행비를 좀 도와달라고 했다. 나는 그걸 바로 “사기”로 판단했다.

골목 곳곳에 음식점이 많았지만 사람이 적었다. 대부분 외국인들이었다. 밤이 되자 날씨가 무덥고 습했다. 찬 음료 한 잔이 정말 필요했다.

거리 한쪽에는 호텔과 음식점이 죽 늘어서 있었다. 관광객들이 필요한 모든 게 여기에 있었다. 가게도 많고, 먹을 게 정말 많았다.

내일 아침 일찍 “루앙프라방”으로 가기로 했다. 숙소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기차역까지 가려면 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걸어가면 3일이 걸린다고. 직원이 내일 아침 누군가를 보낼 거라고 약속했다. 특별히 신경 쓸 게 없었다. 표만 구하면 됐다. 나는 샤워를 하고 자려고 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했으니까.


아침, 첫 번째 바가지

“운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사실 내 잘못이긴 했다. 어제 직원한테 미리 연락처를 안 물어뒀다. 아침에 내려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계속 기다리다 보니 기차 시간을 놓칠 것 같았다.

급히 밖으로 나가 차를 찾았다. 눈에 띄는 아저씨가 있었다. 그분이 먼저 말을 걸어 어디를 가냐고 물었다. “기차역입니다.” 하고 답했다.

AI-Generated Image

그분이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플라스틱으로 싼 요금표였다. 보니 “수십만 킵”이라고 적혀 있었다. 태국 화폐로 환산하면 약 700바트 정도였다. 깎아달라고 했지만 그분은 고개를 저었다. “멀리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선택지가 없었다. 결국 그분에게 항복했다. 아침부터 머리가 아팠다.

첨삭: 저 태국인이 말하는 태국 돈 700바트면 한국 돈으로 3만 원 조금 넘는 돈이고요. 아마 중국에서 만들어 준 기차역을 간 것 같은데요. 비엔티엔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택시 같은 LOCA 부르면 150,000킵(1만원~1만 5천원정도) 정도 부른다고 하는데요. 저 라오스 택시 기사는 넉넉하게 왕복 요금을 부른 것 같아요.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라오스는 태국 북동부 이싼 말이랑 같은데요. 저 태국 사람이 이싼 말 했다면 라오 말이랑 말도 잘 통할 텐데… 말도 통하는데 국적이 다르다고 바가지를 치는 거 보면 서로 완전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택시 아저씨는 거의 아침 8시에 기차역에 도착했다. 숨을 고를 시간은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아직 표가 없다는 것. 기차가 꽉 찼으면 어쩔 뻔했다. 다행히 자리가 남아 있어서 탈 수 있었다. “보통석”이었는데 정말 비좁았다. 사람들이 자꾸만 시끄럽게 떠들었다. 이어폰을 꽂으려 했지만 휴대폰에 음악이 없었다. “인터넷이 없으니까.”

기차는 3시간 이상을 달렸다. 나는 “루앙프라방”에 도착했고,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었다.


2월 5일 수요일

일단 방을 찾기로 했다. 하루에 800바트인 숙소를 찾아 만족했다. 도시가 변해서 완전히 길을 잃었다. 전에 왔던 게 10년 전이니까.

도시의 모양은 직사각형 같았다. 길들이 모퉁이에서 만난다. 처음만 제대로 찾으면 된다.

“정말 예쁘네. 전에 봤던 것처럼 여전히 아름답다.”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주변 풍경, 사물, 나무 그림자들. 전에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찍었던 것처럼. 이번엔 밥 먹는 걸 깜빡했다.

먼저 나는 “와트 치앙통(황금사원)”을 찾아갔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평일인데도 바글바글했다. 햇빛이 뜨거워서 더위가 극심했다. “먼저 차가운 물, 그 다음 뭔가 에너지를 주는 음식.”

“조마(Joma)”라고 불리는 옛날 카페인 것 같다. 정보는 없지만 예전에 마셔본 적이 있다. 가격이 정말 비싼 편이었다. 배가 부르니 다시 나갔다.

AI-Generated Image

다음 목표는 “루앙프라방 국립박물관”이었다. 모든 게 그대로였다. 마치 시간이 나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했다.

해가 지자 분위기가 살아났다. 사람들이 골목에 나앉기 시작했다. 덥던 날씨도 식었다. 관광객들로 가득 찬 야시장에서 나는 “돼지고기 튀김밥”을 샀다. 작은 그릇에 80바트였다. 깜짝 놀랐다.

“조용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나는 생각했다.

AI-Generated Image

“나이트 마켓”은 밀수품 시장이 아니라 라오스 현지인들이 부르는 야시장이다. 뭔가 매력이 있다.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AI-Generated Image

건축 양식이 섞여 있었다. 유럽식 건물과 고대 아시아식 건물이 어우러져 있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2~3시간을 그곳에서 보냈다.

첨삭: 저는 여기를 여행자의 거리 근처에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을 때 중국인 혼자 온 여자 여행객이 있었는데요. 저랑 몇 번 영어 인사 하다가 저한테 먼저 말을 걸다가 어디 갔는지 여행 정보를 교환하다 여기를 알게 되었네요. 여기는 밤에 가면 예쁘다고 합니다. 그런데 라오스는 강력 범죄는 없지만, 그래도 CCTV도 없고 길에 가로수 불도 없어서 밤에 혼자다니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대체로 시골 사람의 선량함이 느껴지는 동네라 마음이 편한 곳이었네요.

AI-Generated Image

사진을 충분히 찍고 방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차가워져서 내 방으로 빨리 들어갔다. 피곤해서 샤워하고 바로 잠들었다.


2월 6일 목요일

오전 5시 47분. 나는 방을 나갔다. 어제보다 확실히 더 추웠다. 주변이 깨어나고 있었다. 중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탁발을 받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존중하며 찍어야 한다. 충격적이었던 건, 어떤 여행객 여자가 중의 팔을 잡아당겨서 셀카를 찍으려고 했다. 이건 너무 심했다.

나는 “아침 시장”에 들어가 풍경을 담기로 했다. 그다음 목표는 “펏 흔 왓 센(100개 승방 사원) 앞”이었다.

AI-Generated Image
AI-Generated Image

숯불 냄새가 진동했다. 육수 냄새까지 더해져서 맛있는 냄새가 한층 강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아침을 먹고 일을 가러 나갔다. 현지인 가격은 잘 모르지만, 관광객 가격은 약 70바트 정도였다.

배가 부르니 “푸시산(옷산)”에 올라갔다. 마을 수호 사원인데, 위에서 보는 루앙프라방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고 황금색 햇빛이 도시를 비추고 있었다. 저녁보다 못하지 않았다.

AI-Generated Image

숙소 주인이 “폭포”를 가보라고 추천했다. 오늘 안에 가야 한다고 했다. 내일은 시간이 없을 것 같다고. 우리는 낡은 밴을 타고 도시 가장자리를 따라 나갔다. 먼지가 자욱했다. 정오쯤 도착했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의 “체크인” 장소였다. 세계 곳곳의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어떤 사람은 사진을 찍으러, 어떤 사람은 물놀이를 하러. 나는 여기서 “짚라인”이라는 액티비티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2월 7일 금요일

AI-Generated Image

마지막 날이었다. 사진을 찍기보다는 풍경을 마음에 담기로 했다. 어제 이미 충분히 찍었으니까. 아침에 기차역으로 나갔다.

첨삭: 여행 리뷰의 묘미는 저도 여행 다녀온 느낌이 나네요. 재구성하고 카툰으로 다시 만들어 봤지만 재미있네요. 그런데 원래 주인공은 태국 중년 남성의 솔로 여행이었습니다. 너무 칙칙할 것 같아서 방콕 여동생 느낌으로 캐릭터를 뽑아 봤어요ㅋㅋㅋ

사실 이 분 원본 글을 보면 경험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안 올리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올렸는데요. 망각을 한 후 추억이라고 생각한 시점에 글을 올린거였어요. 저도 그 느낌이 뭔지 알아요. 그런데 제가 다른 사람 여행 글을 보면 현지인을 만나거나 호스텔(게스트 하우스) 같은 곳 가서 현지인 친구 만들고 하는 내용은 찾기 힘들더라고요. 뭔가 급하게 여행지만 혼자 돌다 온 느낌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