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사이트맵 ‘가져올 수 없음’, 3개월차 조치

애드고시의 길은 험난하네요. 2025년 11월 14일부터 구글 서치 콘솔에 “사이트맵을 가져올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계속 떠 있었습니다.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다가 2월 초에 발견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 글을 봄면 몇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결 될 수도 있다고 나왔지만, 현 시점으로 3개월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자 본격적으로 원인을 찾아 나섰고, 최근 크롤링 통계 보고서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결과 부터 말씀드리면 실패의 과정일 뿐입니다. 제 생각에는 구글의 버그 같은데, 워낙 방대하다 보니 자기들도 원인을 알아도 못 건드리던가 하는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초보자의 추즉을 해봅니다.

문제의 발견: 평균 응답 시간 1.08초

구글 서치 콘솔에 설정 메뉴에 크롤링 통계 보고서가 있습니다. 여기에 크롤링 평균 응답 시간이 1.08초였습니다. 제미나이에 물어보니 구글봇이 원활하게 크롤링하려면 서버 응답 시간이 500밀리초 이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제 사이트는 그 두 배가 넘는 시간이 걸리고 있었습니다.

구글봇 입장에서는 하루에 수억 개의 페이지를 크롤링해야 하는데, 한 사이트에서 응답을 받는 데만 1초 이상 걸린다면 효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사이트맵을 가져올 수 없다는 메시지도 이런 맥락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제가 운영하는 두 번째 워드프레스 사이트는 응답 시간이 715밀리초로 나왔습니다. 같은 호스팅을 사용하는데도 사이트마다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플러그인 구성이나 캐시 설정 상태에 따라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해결책: 캐시 설정 점검

서버 응답 시간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캐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캐시는 자주 요청되는 페이지를 미리 만들어두고 저장해놓는 기능인데, 방문자가 페이지를 요청할 때마다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는 대신 이미 만들어진 페이지를 바로 보여주기 때문에 응답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저는 Hostinger를 사용하고 있는데, 워드프레스 자동 설치 시 LiteSpeed Cache 플러그인이 함께 설치됩니다. 그런데 막상 확인해보니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플러그인 설정에서 끄면 서버도 같이 꺼지는 걸로 보입니다.)

더 중요한 발견은 Hostinger 관리자 모드에서였습니다. 설정을 찾다 보니 LiteSpeed Cache 메뉴가 별도로 있었는데, 서버 단에서 관리하는 캐시 설정이 꺼져 있었습니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에서 제가 설정을 만지면서 함께 꺼진 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여하튼 서버 설정에서는 비활성화 상태였습니다. 즉시 다시 켰습니다.

Hostinger의 AI Troubleshooter 활용

Hostinger 관리 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AI Troubleshooter라는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웹사이트 속도를 AI로 분석하고 자동으로 성능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능인데, 전체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고 몇 분 정도만 걸리며 변경 사항은 언제든 되돌릴 수 있다고 해서 시도해봤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두 개 사이트의 결과가 흥미로웠습니다. 첫 번째 사이트는 데스크톱 99점, 모바일 89점으로 최적화가 필요 없다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반면 두 번째 사이트는 데스크톱 95점이었지만 모바일 성능 점수가 64점에 불과했습니다.

요즘은 모바일 트래픽이 전체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 성능이 낮다는 것은 곧 대부분의 방문자가 느린 로딩 속도를 경험한다는 뜻이고, 이는 이탈률을 높이고 구글 검색 순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고민 없이 최적화 실행 버튼을 눌렀습니다. AI가 자동으로 이미지 압축, 불필요한 스크립트 제거, CSS 최적화 등을 진행했고, 몇 분 후 다시 테스트를 돌려보니 모바일 점수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극단의 조치: 도메인 재등록 시도

캐시 설정과 AI 최적화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사이트맵 오류가 해결되지 않자, 극단적인 방법을 시도해봤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에서 도메인 등록을 삭제했다가 다시 추가한 것입니다. 새로운 도메인으로 초기화되어 오류 기록이 사라질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도메인을 다시 추가하자 기존 도메인에 대한 모든 정보가 그대로 다시 붙더라고요. 인덱싱 현황, 크롤링 통계, 그리고 문제의 사이트맵 오류까지 모두 그대로였습니다. 구글은 도메인 자체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서치 콘솔에서 삭제하고 재등록한다고 해서 과거 기록이 지워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아무래도 이 도메인은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가 생기고 3개월 후에 여러 조치를 시도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었습니다.

배운 점과 앞으로의 계획

이번 경험을 통해 워드프레스 사이트 운영에서 성능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특히 서버 응답 시간은 사용자 경험뿐만 아니라 검색엔진 크롤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캐시 설정은 단순히 속도 개선이 아니라 SEO의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추후 계획은 새 웹호스팅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도메인을 입혀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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