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맛집 및 대나무골한정식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문서를 읽어주시면 서초동맛집 및 대나무골한정식을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서초동맛집 및 대나무골한정식이 궁금하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이제 아래에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제가 어릴 때 아버지가 해준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맛집 찾기 힘들면 법원 근처 가서 먹으라고 했는데요. 그 이유가 법조계 사람들이 워낙 까탈스러워서 맛집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대나무골 한정식 근처에는 대법원부터 대검찰청까지 과거 우의정에 속하는 관련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30년을 버텼다니. 내공이 이미 느껴지는 서초동맛집 가게였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아버지가 요정집부터 맛집이라고 데려가는 곳들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먹다 보면 여기는 어느 정치인, 도지사 등 그냥 어렴풋이 아는 직책들의 고위 공무원들이 들리던 집들에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음식이 예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의정? 영의정 ? 좌의정?
어릴 때 배웠던 조선시대 직책인데요. 뭔지 모르겠죠?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영의정은 지금으로 치면 총리 역할이라고 합니다. 왕 다음으로 높은 직책인데 실질적인 권리는 없지만 좌의정, 우의정을 천거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결국 자기 라인. 영의정은 왕이랑 독대 뜰 수 있고 그렇겠죠? 그다음이 좌의정인데요. 오늘 날로 치면 정치인의 수장,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로 문과 라인으로 볼 수 있네요. 아무래도 조선시대는 초기 빼고는 문과 쪽 파워가 더 강했으니깐요. 우의정은 법관, 형조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무인 베이스다 보니 지금이랑은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서열로 보면 가장 높은 영의정 > 좌의정 > 우의정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메뉴판 가격도 영의정이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현시대에서는 법조계 파워가 어마어마하죠. 과거 역사는 정치가 집안 세습이다 보니 그 수명이 길고 더 강력했던 걸로 보입니다.
우의정 정식 코스 - 1인 35000원
전통 토속음식점이라고 하는데요. 기대하면서 물 한잔으로 목을 축여줍니다. 컵 받침에도 인장이 찍혀 있네요.
녹두죽으로 시작했습니다. 담백하니 속을 달래줍니다. 열을 내리고 해독 작용이 있다고 하죠.
포도 막걸리입니다. 술은 안 좋아하시는 양미님도 이거 뭐냐고! 뭐 이리 맛있냐고 하시면서 감탄하셨는데요.
밥 다 드시고 나서 포도 막걸리 한 병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병당 1만 원입니다. 막걸리는 보통 메인이 되기 힘든데요. 칵테일처럼 맛있어서 메인급으로 가고 안주를 찾게 하는 맛있는 포도막걸리였습니다. 잘 마셨습니다. 양미님!
3가지 메뉴부터 시작됩니다. 해파리냉채, 탕평채, 샐러드입니다.
해파리냉체

음식이 전체적으로 예쁩니다. 이렇게 예쁘게 음식을 담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접시도 예쁘고요. 양도 넉넉하게 주십니다. 새콤하게 과일 색도 잘 이용하고요. 검은깨도 많지도 적지도 않게 올려놓은 거 보세요. 멋집니다. 식욕을 자극시키는 새콤함이 시작됩니다.
우엉잡채(중식)
잡채인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연근을 면처럼 한 요리였습니다. 사찰음식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이름도 우엉잡채였네요. 밑에 깻잎을 받친 것도 그렇고 예쁘게 음식을 플래팅 했습니다. 잡채라고 이름 붙인 건 데치지 않고 볶았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간도 쌔지 않고 담백하니 볶은 파프리카랑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우엉을 데쳤다면 저라면 새콤한 고추장으로 버무렸을 겁니다. 석식에는 생선회가 나온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탕평채
탄평채입니다. 묵을 가늘게 채를 썰었는데요. 쉬워 보이지만 여려 운 음식입니다. 부서지지 않게 젓가락으로 예쁘게 집어 봤습니다. 계란 위에 채 쓴 고추의 색과 묵의 투명함이 참 아름답습니다. 음식 보고 아름답다고 한 건 오랜만이네요.
샐러드
소스도 갈아서 만든 소스인데요. 토마토가 베이스 같았습니다. 새콤하게 잘 먹었습니다.
연근무침
연근 자체만으로는 맛이 없는데요. 그래서 간장에 조리거나 하는데요. 대나무골에서 소스로 버무렸습니다. 소스와 연근 식감으 조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 찹쌀구이
소고기 겉에 찹쌀로 튀긴 겁니다. 느낌이 꿔바로운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소고기랑 돼지고기랑은 비교불허겠죠. 소고기 튀김 자체만으로도 식감이 좋아서 홀로 먹어도 맛있는데요. 썬 야채랑 같이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동파육? 보쌈?
메뉴판에는 동파육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아무리 봐도 보쌈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보쌈이라 불러 보겠습니다. 1인당 2점씩 드시면 됩니다. 실파를 매콤하게 버무렸습니다. 같이 드시면 됩니다.
불고기 대신 갈비찜
불고기라고 하지만 갈비찜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식사 메뉴 같지만 코스 요리입니다. 아직 진지는 시작도 안 했습니다. 달짝 지근하고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고기 속까지 양념이 잘 스며들어있었습니다.
북어구이
북어구이라고 합니다. 철판에 주셔서 따듯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나무골은 소스가 하나같이 다 맛있네요. 오랜 시간 입맛을 사로잡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유화
고기나 생선을 밀가루 묻혀 기름에 지진 음식
전유화라고 합니다. 생소한 단어인데요. 고기나 생선을 밀가루에 묻혀 기름에 지진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버섯도 보면 얇게 전분이 쒸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담백하게 맛있고요. 특히 부추를 동전처럼 둥그렇게 그리고 높이도 높게 만드셨는데요. 내공이 느껴지는 음식이네요.
낚지볶음

매콤달콤한 낙지볶음입니다. 상당히 매운 색을 뛰지만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해조류를 섞은 면으로 섞어서 인지 다시마색을 뛰고 있네요. 잘 비벼서 먹어줬습니다.
투가리탕

투가리탕이라고 해서 저는 생선의 이름으로 알았는데요. 아니었습니다. 뚝배기를 다른 말로 부른 이름이었어요. 아마 재료가 제철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지으신 거 같아요. 툭배기, 툭수리, 툭박이, 투가리, 둑수리 등 뚝배기의 다른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음식 내용을 봐서는 지리탕에 근접한 음식 같았어요. 하지만 생선 없으니 맑은 탕이라고 해볼게요.

새우나 꽃게 제가 좋아하는 오이, 배추가 들어갔습니다. 국물이 시원합니다.
찌개와 진지

이제 식사가 나왔어요. 어릴 때 진지라는 말을 사용했는데요. 지금은 식사란 말만 쓰고 있어서 옛날 생각이 잠시 났습니다. 할머니한테는 진지 드세요라고 했거든요.
진지 나오기 전에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다 맛있어서 더 먹었어요.
이게 대나무골 대롱 밥인가 봅니다. 저에게는 28년 전쯤의 추억이 있는데요. 작은 아버지가 인사동에서 사찰음식을 하셨습니다. 그때 죽통밥이 맛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대나무골에서는 지리산 3년산 대나무를 이용 단 한 번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런 죽통밥을 찾아보기 힘들죠. 돌솥 숭늉도 이제는 스테인리스로 다 편리함으로 대체되고 있거든요. 대나무골에서는 이렇게 대롱 밥이라고 맛볼 수 있어서 추억 돋는 음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유가 다 있었는데요.
음식을 판매가 아닌 부모님께 훌륭한 보약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장님의 음식 경영 철학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30년 역사를 짧은 글로 적지는 못하지만 맛으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의정 보양 음식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
후식은 수정로 마무리 해봅니다.
서초동 맛집 대나무골 풍경

웨이팅 하는 곳은 정원 분위기입니다.
입구 앞에는 정원처럼 꾸며 났습니다. 대기석은 정원 주변 의자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부가 룸처럼 생겼는데요. 방도 여러 개 있고 본관, 신관 등 여러 개 있습니다.
서초동 맛집 대나무골 원산지
서초동 맛집 블루베리 막걸리
서초동 맛집 대나무골 한정식 위치
여기가 입구입니다. 지하 1층에 있고요. 야외 계단을 통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발레파킹 지원합니다. 3000원
2호선 라인 서초역 7번 출구 5분 거리 안에 있어요.
서울특별시 서초구 법원로3길 15 영포빌딩 지하 1층
11:30 ~ 22:00
요약
- 점심 시간에도 웨이팅이 긴 맛집입니다.
- 기성 세대 입맛으로 부모님과 함께 가는 걸 추천합니다.
- 막걸리가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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