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매달 100만원대 생활비로 누리는 남미 라이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혹은 디지털 노마드로서 새로운 삶의 무대를 찾고 있다면, 에콰도르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적도 위에 놓인 이 국가는 온화한 날씨, 저렴한 생활비, 간단한 비자 제도 덕분에 전 세계에서 오는 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유독 ‘아직 많은 이들이 모른다’는 점 또한 이곳의 장점이다.
지금부터 수도인 키토(Quito),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쿠엥카(Cuenca), 그리고 시골 지역 및 해안 도시까지, 실제 거주자들의 리얼 라이프를 바탕으로 에콰도르의 생활비와 조건을 세세하게 살펴보자.
에콰도르의 평균적인 생활비는 어느 정도일까?
현지에서 살아보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하나다. 월 1,000~1,500달러(약 135만~200만원) 정도면 생각보다 훨씬 넉넉한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고정지출인 렌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비용(식사, 교통, 유틸리티, 외식 등)을 감안하면 더더욱 저렴하다.
항목 | 평균 비용 (USD 기준) | 비고 |
---|---|---|
1인당 월 식비 | $200~300 | 외식 포함 |
대중교통 | $0.35~$1 (1회) | 트램, 버스 가격 |
택시 기본 요금 | $1.50~$3 | 시내 기준 |
임대료 | $300~$700 | 지역과 타입에 따라 상이 |
커피 한 잔 | $1.50~$1.75 | 아메리카노 기준 |
영화 관람 | $5~$7 | 영어 자막 상영 포함 |
수도 ‘키토(Quito)’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수도라고 비싸야 할 것 같지만, 에콰도르에서는 그렇지 않다. 키토에 거주 중인 한 영국인은 이렇게 말한다.
“월 1,000달러면 렌트를 제외한 생활 전반이 충분했어요. 영국에서 지출하던 금액의 1/3 수준이죠.”
도심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즐길 수 있다. 점심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에선 3달러 미만으로 수프, 메인 요리, 디저트, 주스까지 포함된 한 끼를 매일 접할 수 있다.
중심지 지역의 아파트는 구매 시 $30,000~50,000이 평균이며, 렌트는 $400~700 수준. 물론 더 고급을 원하면 월 $1,000 이상 내야 할 수 있지만, 대다수 외국인 거주자들은 그 이하로도 충분한 삶을 즐긴다.
은퇴자들의 천국, 쿠엥카(Cuenca)
1년 내내 봄 날씨가 이어지고, 아름다운 클럽 문화와 미술관, 대형 시장의 매력이 공존하는 쿠엥카는 외국 은퇴자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다.
팟캐스트 플랫폼 Spanish and Go를 운영하는 커플은 쿠엥카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 트램 이용: $0.35
- 시내 택시: $2~$4
- 채식 메뉴 점심: $3.75~$5
- 고급 레스토랑 저녁: $15~20
주택임대는 월 $300~700 수준이 주류고, 아주 고급 아파트도 $1,000 전후에 가능하다. 인터넷, 전기, 수도, 핸드폰까지 합쳐도 유틸리티 비용은 월 $100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한 비자 제도도 매력적
에콰도르는 다양한 비자를 비교적 수월하게 발급해주는 나라다. 주요 비자 유형은 다음과 같다.
- 은퇴자 비자: 외화로 매월 $1,350 이상의 소득 증빙
- 투자 비자: 부동산 혹은 금융 상품에 $42,000 이상 투자
- 전문가 비자: 학위와 경력을 기반으로 신청 가능
- 원격 근무자 비자: 디지털 노마드 대상, 외국 소득 입증 필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대한민국과 에콰도르가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초기 체류가 더 쉬운 편이라는 점이다. 또한 체류 초기 일부 비자 발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수개월 안에 현지 생활에 적응하면서 점진적으로 요건을 갖춰가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의료비?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계 병원들이 우후죽순 들어선 최근 동남아시아와는 달리, 에콰도르의 의료 시스템은 공공 영역이 강하다.
- 일반 의사 진료: 약 $25~$40
- 치과 스케일링: $20
- 복합 혈액검사(15종): $195
- 물리치료: 한 회 $20
보험이 없어도 진료 부담이 적은 것은 물론, 공공보험인 ‘IESS’에 가입하면 월 $70 정도로 다양한 진료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도 있다.
헌 집 줄게, 새 집 ‘시골’ 다오
도시보다 시골 생활이 좋다면, 적은 비용으로 넓은 땅을 소유하며 자급자족형 삶을 시작할 수 있다. 리오밤바(Riobamba), 빌카밤바(Vilcabamba), 코타카치(Cotacachi) 같은 중소도시나 산악 지대에 정착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 401K 연금 중 일부를 현지 토지 구입 및 주택 건축에 투입해 완전 자급자족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들은 그저 ‘싸서’가 아닌, 더 이상 스트레스 없는 삶을 누릴 수 있어서였다고 말한다.
외국인이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
전자제품은 현지에서 비싸며 품질이 떨어진다.
여행 시 또는 귀국 시 미리 구입해오는 것이 현명하다. -
수입품(와인, 맥주, 고급 식재료 등)은 미국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인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으려면 언어는 필수다. 이를 무시하면 불필요한 오해나 거리감을 만들 수 있다.
에콰도르가 가진 특장점 요약
✅ 미국 달러 사용으로 환율 걱정 없이 생활 가능
✅ 비자 발급 조건이 낮고 수속 간소
✅ 물가 대비 질 높은 주거 환경
✅ 의료, 교통, 외식 전반적으로 매우 저렴
✅ 사계절 봄 같은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 원격 근무 및 은퇴 생활 모두에 최적화
마무리하며
에콰도르에서의 삶은 단순한 ‘비용 절감형 정착’ 그 이상이다. 매일의 삶에 여유가 있고, 자연과 함께 숨쉬며, 주변의 따뜻한 공동체와 연결된다는 감각이 따라온다.
다소 낯설고 문화가 다른 남미 국가일 수 있지만, 유연한 마인드와 적응력만 있다면 누구나 이곳에서 더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하루하루를 써 내려갈 수 있다.
‘더 나은 삶을 반값에’ 누리고 싶다면, 다음 스탑은 에콰도르일지도 모른다.
👉 정보 출처: 오랜 해외 거주 작가 및 현지 거주자들의 실제 인터뷰와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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