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송크란 태국 친구와 미얀마 친구랑 함께 즐겼어요.

오래 알고 지낸 태국인 직원이 부른 또 다른 직원들이랑 같이 갔어요. 미얀마 친구들이에요. 태국에는 미얀마 사람들이 저임금으로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호텔이나, 호스텔, 일반 음식점 가보면 엄청나게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일을 하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들은 저 임금으로 숙식을 제공 받고 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막상 지내보면 오히려 한국인이랑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근면 성실 하거든요.

그런데 5시에 보자고 했는데, 다들 6시에 나타났어요. 요랜 만에 다시 느끼는 타이 타임이었어요. 태국 사람은 5시에 보자고 하면 한시간 늦게 나타나거나, 상대방이 도착하면 그 때 자신이 늦어도 출발 하는 여동생도 있었어요. 약속 장소가 코 앞인데, 먼저 안 나옵니다. 그런데 중산층 이상 오랜 시간 비즈니스를 한 친구들은 그런 부분이 좀 덜 한걸로 알고 있어요. 여하튼 미얀마 친구들이 새로 생겨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든 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거든요.

한 미얀마 분은 위층 주점에서 일을 하는 분이었는데요. 나름 빠른 시간에 친해 졌어요. 여하튼 오자마자 길거리 음식을 먹고 맥주도 한캔 마시고 물총도 사고 놀았어요. 근데 길거리 물총이 정말 신기한게, 한번 놀고 나면 망가져요. 5개 중 4개가 망가져서 하루 놀고 끝났어요. 여하튼, 200바트로 3개 사고 태국인 친구는 물총을 이미 가져와서 추가로 사지는 않았어요.

이번 년도에는 미얀마의 지진의 여파가 있었지만, 옆 나라 태국은 송크란으로 외국인이 정말 정말 많았어요. 특히나 한국이 방문객 수로 따지면 4위라고 하는데요. 태국인 입장에서 보면 한국인이 정말 많이 온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광고판만 봐도 블랙핑크가 아직도 보이더라고요. 이번에는 제니가 샤넬 광고를 도로에서 하고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물총을 쏘고 했는데요. 저는 일반 안경을 쓰면 도수가 없어서 눈이 안보이기 때문에 도수가 있는 선그라스를 꼈어요. 그래서 물총 물이 눈에 들어가는 걸 방지 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고글도 많이 판매를 하더라고요. 여하튼 눈을 조심하셔야 해요. 물이 참 더럽거든요. 면역력 떨어지는 분들은 피부랑 눈이 위험 하기 때문에 너무 깨끗하게 사셨던 분이라면 눈 보호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도 찍고 한 2시간 정도 것다가 일본 스트리트도 가 봤어요. 거기가 말로만 듣던 일본인 거리더라고요. 일본인들이 유흥을 즐긴다는 곳이었는데요. 그 쪽 근처에 미얀마 친구가 살기 때문에 그 쪽에서 한명이 더 합류를 했어요. 여하튼 이 미얀마 친구는 무척 재미 있어요. 그리고 거기서 놀다가 길거리에 있는 주점을 들어갔는데요. 맥주 타워를 주분 했는데요. 오랜 시간 계속 자리 때문에 흥정을 하더라고요. 저런 흥정은 태국 현지인 아니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특히나 가운데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서 태국인 친구가 팁도 주면서 계속 달라고 하고, 그렇게 자리 잡고 30분 정도 있다가 나갔다 오더니 가게 앞에 테이블 자리가 비어서 그 자리로 옮겨 갔어요. 여기가 명당 자리였어요. 가게 앞에 테이블이 5개 정도 있었는데요. 의자도 주셔서 저는 앉아서 물총도 쏘고 특히 바로 길 쪽에 지나 다니는 사람에게 물총도 쏘기 좋고, 물 파는 곳도 바로 앞에 5바트여서 물 사고면, 맥주 얼음 좀 타서 시원하게 만들어서 물총 싸움 했어요. 확실히 물이 차가워야 사람들의 리액션이 있었어요. 그리고 옆에 태국인 현지인이 아이스박스 엄청 큰걸 가지고 와서 그 안에 얼음이 꽉차 있더라구요. 그 얼음에 물 타서 뿌리는데 엄청 시원했어요. 그런데 게이 팀인가봐요. 지나가던 잘생긴 남자한테만 엄청 뿌리더라고요.

태국인 친구가 타워 맥주 하나 샀고, 저도 하나 타워맥주 샀어요. 그렇게 11시 정도 까지 놀다가 일하러 가야한다고 툭툭이 타고 갔어요. 툭툭이 타고 가면 길가에 사람들이 물 뿌리고 다른 툭툭의 물총 든 사람들이 서로 물총을 쏘면서 가는데요. 음악도 크게 틀어주고 이 부분이 아주 재미 있어요.

잠깐 과거 송크란 때 추억을 떠 올려 보면 2019년 떄 송크란 처음 왔는데요. 그 때는 데모 클럽에 혼자 갔는데요. 어떤 한국분이 저 한테 혹시 블로그 하시는 분이고 물어 보는거에요. 맞다고 하니깐 제 블로그를 알더라고요. 그래서 친해져서 같이 놀기로 했는데요. 그 동생은 친구가 먼저 가서 혼자 클럽에 왔다고 하네요. 저도 항상 혼자 다니기 때문에 같이 즐기자고 했어요. 그런데 이 때 전날은 중국인 친구를 한명 만들었는데요. 당시 태국에는 드론을 올 때마다 등록을 해야해서 정부 건물에 갔었는데요. 그 때 알게된 중국 친구였어요. 그렇게 된 인연이 2025년 2월에 그 친구가 사는 산둥에도 다녀왔어요. 정말 저한테 잘 해줘서 편하게 지내고 왔었요.

그런데 물가가 2019년에 비하면 지금 태국 물가는 정말 많이 올라갔어요. 당시 웨스틴 그랜드 호텔이 하루 20만원으로 기억 하는데요. 그 친구가 메리어트 직원 할인을 받아서 9만원 정도가 나오는데요. 저한테 같이 쓸 생각이 있냐고 해서 그 친구 호텔에서 지내면서 45000원 반을 냈는데요. 요즘 가격을 보니깐 30만원에서 페스티벌 있을 때는 50만원 까지 하더라고요. 너무 비싸서 저는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여하튼 첫날은 무척 성공적으로 태국친구와 미얀마 친구랑 함께 송크란을 즐겼어요. 툭툭이 타고 숙소 와서 잠 좀 자다가 형님네 가게 가서 술 한잔 하고 수고 가서 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