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간 태국, 이미 송크란 때는 태국 친구들의 친한 친구들이랑 계획이 다 잡혀 있어서 제가 낄 틈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린 것도 아니기 떄문에 아무리 오픈이라고 해도 쉽사리 자신들의 지인 모임에 끼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저도 이해를 합니다. 더군다나 저는 계속 운동도 안해서 지금은 완전 아저씨 몸매에 후덕함이 보이거든요. 2019년만 해도 헬쓰장 피티를 계속 받고 있어서 나름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러지 못하네요. 해외 다니면서 느끼지만, 역시 몸은 만국 공통의 언어 코드입니다. 배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색강이 절실합니다.
여하튼 한 20명 한테 연락해 봤는데 4명 정도는 연락을 했지만 가족 여행에, 제가 타 지역으로 가야 하고, 이미 모임 약속이 잡혀 있어서 제가 끼기가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모임을 초대해서 어디 가자고 주도 하기에는 현지 정보가 너무 없어서 그럴 수는 없었고요. 그렇다고 비싼 클럽 데려가서 놀자고 하기에는 송크란 때 클럽 가격은 정말 비싸거든요. 그냥 길거리에서 노는게 좋긴 한데요. 사실 저는 이미 2019년에 다녀왔던지라, 또 가면 재미 있을까 했는데요. 처음에는 신기하기만 하고 재미 있었는데, 이번에는 살짝 70% 정도 떨어진 느낌이었네요.
여하튼 제가 가는 한국 사장님 주점에 태국인 점원이랑 친한데요. 그 친구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혹시 괜찮으면 저도 좀 데려가 달라고요. 그랬더니 흥쾌히 같이 가자고 답변해 줬어요. 그러고 보면 저희가 알고 지낸것도 6년이나 되었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여하튼 송크란 첫 날은 실로암인가에서 보자고 했어요. 대로 막고 하는 송크란이데요. 경찰이 통제를 하는 곳이고 길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어서 나름 안전한 곳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차도 통제 하는 거 같았어요. 전에는 살수차 까지 빌려서 물 막 뿌리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닌 거 같아요. 여하튼 송크란 때 기사 보면 차에 사람치어서 사고 뉴스가 나오는데요. 방콕은 길 막고 사람만 다니게 하기 때문에 그런 위험은 없었습니다. 시골 같은데는 통제가 없고 특히 이싼 사람들 즉흥적이라 술 마시고 많이들 운전 하는 곳이라 그런 뉴스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로컬 클럽 끝나고 가서 보면 사람들 다 술 취했는데도 오토바이 타고 집에 잘들 가요. 정말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