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멕시코 여행 물가 총정리: 예산부터 지역별 물가 팁까지 완벽 가이드

멕시코 여행, 과연 얼마나 저렴할까?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예산’이다. 그렇기에 멕시코는 오랜 시간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나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리조트 멕시코’를 경험한 이들은 “멕시코가 전혀 저렴하지 않다”고도 말한다. 실제로 멕시코의 물가는 생각보다 널뛰기를 한다. 핵심은 어디를 가느냐, 어떻게 여행하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지역별 물가 차이: 리조트 지역과 내륙 지역의 큰 격차

멕시코는 크게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관광객을 위한 리조트 중심지로, 캔쿤, 푸에르토 바야르타, 카보 산 루카스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지역들은 북미와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로 넘쳐나기에, 음식 가격부터 숙소까지 전반적인 물가가 높다. 리조트에서의 한 끼 식사는 한국 중산층 레스토랑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내륙 도시는 현지인의 삶이 깃든 ‘진짜 멕시코’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로 과나후아토(Guanajuato), 메리다(Mérida), 오악사카(Oaxaca), 푸에블라(Puebla)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북미나 유럽 대비 반값 이하로 숙박과 식사가 가능하다.


내륙 도시 기준 숙소 가격대

다음은 멕시코 주요 도시에서의 호텔 가격 예시이다 (1달러 = 약 1,300원 기준):

구분 가격(1박 기준) 비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12~$25 개인 욕실 포함, 에어컨
중급 호텔/인(Inn) $25~$60 편의시설+컬러풀한 현지 분위기
4성급 수준 호텔 $40~$100 수영장, 조식 등 포함 가능
고급 리조트 $200 이상 전용 해변 또는 고급 서비스 포함

지방 소도시에서는 심지어 6만 원 이하로 넓은 스위트룸을 빌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치폴리테(Zipolite)에서는 비치에서 2분 거리의 스위트를 하루 60달러(약 7만8천원)에 예약한 사례도 있다.


하루 식비는 얼마?

멕시코의 길거리 음식과 현지 식당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내륙 도시나 관광언급이 덜 된 지역이라면 그 차이는 극명해진다.

현지 식사 가격 예시:

  • 시장 식사: $2~3 (타코, 뜨렐라, 고르디타 등)
  • 중급 레스토랑 정식: $6~10
  • 대형 슈퍼ㆍ재래시장 식재료:
    • 오렌지 1kg: $0.70
    • 계란 12개: $1.20
    • 아보카도 500g: $1.30
    • 토르티야 1kg: $0.80
    • 돼지고기 1kg: $4.00

직접 요리를 한다면 하루 식비를 5달러(약 6,500원) 미만으로도 유지할 수 있다.


교통비는 어느 정도?

도시간 이동 시 멕시코의 고속버스는 꽤 쾌적하고, 비용 대비 서비스가 좋다. 에어컨은 물론, 와이파이, 다리 뻗기 넉넉한 좌석, 화장실까지 갖춘 프리미엄 급도 많다.

  • 고속버스(3~6시간 기준): $24~45
  • 시내 택시: $2~5 (도시와 이동 거리 따라 달라짐)
  • 멕시코시티/과달라하라 등 대도시에서는 Uber 사용 가능

렌터카는 생각보다 비쌀 수 있다. 예약 사이트에는 저렴해 보이지만 현지에서 ‘의무 보험’을 추가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비용은 두 배 이상이 되기 쉽다.


멕시코는 배낭여행자에게도 적합할까?

초저예산 여행을 지향하는 배낭여행자들에게는 과테말라,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같은 대안 국가들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식사와 숙소 모두에서 멕시코보다 저렴한 선택지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멕시코는 북미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중남미 내에서도 중산층 여행자들에게는 상당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나라다.

출발점이 북미라면, 저가 항공을 통해 왕복 항공권을 200~400달러로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문화와 역사적인 풍경을 즐기기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멕시코 여행 예산 요약

항목 예산 (1일 기준) 세부 설명
숙박 $12~$60 위치ㆍ등급에 따라 다양
식비 $5~$20 시장 or 레스토랑 이용 여부
교통 $2~$25 시내/시외 이동 기준
기타(입장료, 간식 등) $3~$10 개인 소비 패턴 반영
총합 $22~$115 여행 스타일에 따라 충분한 조절 가능

결론

멕시코는 단순히 ‘저렴한 여행지’로만 보기엔 아깝다. 제대로만 여행한다면, 문화적 다양성, 웅장한 역사, 다채로운 음식, 자연의 아름다움까지 갖춘 완성도 높은 여행지가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멕시코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러니 다음 휴가에는 리조트 대신 진짜 멕시코를 경험해보자. 과나후아토의 언덕 위 골목길, 오악사카의 시장, 또는 현지인들과 나란히 앉아 즐기는 타코 한 접시가 여러분의 여행의 질을 바꿔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