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친구 부모님의 시골집 방문

작성일 : 2025년 2월 18일

슬로우 시티에 왔어도 시간이 흐르네요. 중국 친구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제가 로컬 구경을 좋아 한 것도 있지만, 중국 집에 병풍이 4개 걸려 있는데요. 마음에 들어서 물어봤는데. 아버님이 그린 그림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유명한 화가시냐고 물어봤는데요. 유명 하지 않다고 하시는데요. 취미로 그리는 솜씨가 아닌겁니다. 저도 어릴 때 작은 아버지한테 난을 배운 적이 있는데요. 두달 동안 난만 따라 그렸습니다. 아침에 출근 해서 저녁 6시 까지 그림만 계속 그렸네요. 그 떄는 왜 그렇게 열심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 있었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작은 아버지도 마음에 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때 매일 먹었던 순두부 찌개가 참 맛있었는데요. 그 때 가게에서 일하던 누나도 사촌 누나였습니다. 지금은 새월이 흘러서 누나도 결혼해서 애가 2명입니다. 정말 시간은 빨리 흘러갑니다.

중국 친구 커플의 차를 타고 시골집을 향했습니다. 중국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시골집이었습니다. 어릴 적 저희 시골집이랑도 풍경이 비슷했고요. 그리고 시골 집 동네 외모도 정말 비슷합니다. 시골에서 살면 왜 다 피부가 까무잡잡해지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릴 적 시골 풍경이라 비슷합니다. 중국어를 할 줄 몰라서 니하오 라고만 했습니다. 주로 중국 친구랑 아버님이랑 인사를 하고요. 중국 여친은 벌써 여러번 왕래가 있어서인지 가족들이 반가워 했습니다. 오히려 한국 보다 더 격식을 차리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중국 친구 아버님이 연락을 해서 큰아버지도 오셨는데요. 저에게 악수를 청하시고 담배를 한대 피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중국 친구가 자신의 친구를 데리고 온건 제가 처음이라고 하면서 아버지가 저를 엄청 좋게 보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1시 쯤 도착을 했는데, 저녁에 음식점에 가서 가족들이랑 식사를 같이 하자고 했는데요. 그런데 친구가 큰아버지를 별로 안 좋아해서 식사까지는 원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태국식 멘트 업투유를 했습니다. 뭐 저야 먹어도 좋고 안 먹어도 좋고.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그림을 저한테 준다고 해서 2개의 대나무 그립을 원했는데요. 대나무 정말 잘 그리십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나무 그림을 2개 그려달라고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요. 집에 갔더니 꽃 그림에 닭 그림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닭 그림 2개를 원한다고 말했어요. 뭐 염치 없지만, 친구가 계속 아버님 그림을 준다고 했고, 아버님도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그려났던 그림의 사진을 보여 주시면서 저에게 물어 보셨네요. 닭 그림이 재물운이랑 연관이 있어서 닭그림을 요청 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파는 거냐고 물어 봤는데요. 제가 아마존에 팔라고 했는데요. 외국 애들 중에 동양화 좋아 하는 애들이 꽤 있는걸로 알거든요. 이정도 퀄리티에 액자에서 걸어놓으면 참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나중에 한국에도 팔아보고, 미국 교포 동생이 한국 화장품을 미국 아마존 쇼핑몰에 팔고 있어서 조언을 좀 받아 봐야 겠습니다. 친구는 좋다고 하네요.

그림도 집에 걸 수 있는 액자 스타일 큰 걸로 주려고 하는데요. 이게 너무 크면 제가 직접 들고 타야 해서요. 사실 큰거 받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저는 좀 작아서 액자에 걸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진품 그림을 집에 걸어 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하나 구하면 오래 보관 하길 원하는 마음에 액자 걸이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저희 집도 어릴 때 화가가 그린 작품을 아빠가 직접 사러 가서 걸어 둔 기억이 나는데요. 그리고 관세음보살 그림도 있었는데요. 그게 저는 대승불교의 보살로 생각 했는데요. 이제는 도교도 공부를 하다 보니 다들 도교 여신이 불교 신으로 흡수 된 거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 했을 때는 화요일이었고요. 주말 쯤에 다시 방문 해서 그림을 찾아 오는 거 같아요. 재물 운 그림을 2개 받으면 한개는 사업 하는 동창 한테 선물해 주고, 다른 하나는 제 방에 걸어 났다가 한번 올려서 팔아 봐야 겠습니다. 팔면 그림 값의 반을 드리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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