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행 인청공항 비행기 놓칠 뻔한!

제가 평소에는 위탁 수화물 없이 싼 저가 비행기를 타고 다니느데요. 이번에는 중국 친구가 로션을 사다달라고 해서 500밀리리터 2개에 사은품 있는 걸 사다주다 보니 위탁이 필요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짐 줄이지 않고 다 때려 넣어서 들고 왔는데요. 와인도 한병 가지고 왔습니다. 위탁이 좋긴 합니다. 다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걸리는게 문제에요. 자동 위탁도 있다고 하는데, 진작에 거기서 했어야 했는데요. 귀찮아서 그냥 했더니 무려 한시간을 기다린거에요. 지금 글 쓰면서 무인 위탁이 있었는데 내가 왜 거기서 기다렸을 까 하는 생각이 들기고 하고요. 들어 갈 떄 직원이 좀 한번 더 얘기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요. 왜냐하면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했고, 엑스레이 대기 줄도 나름 길어지는 사아태였거든요. 여하튼 무려 1시간 정도 거려서 끝내고 3번 게이트 봤더니 줄이 길어서 6시 30분에 오픈하는 곳인 2번을 가려고 했는데요. 3번 반대편 줄이 워낙 길어서 한줄 더 있었는데, 저는 그게 2번 줄인줄 알고 기다렸는데, 나중에 보니 2번 줄이 아니고 3번줄이 길어서 반대로 꼬인 줄이더라고요. 그 사이에 이미 2번 줄도 길어진 상태였고요. 진퇴 양랸이었는데요. 저는 혼자라 한명이 줄을 선 상태로 줄이 맞는지 확인할수도 없고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뛰어야 겠다. 늦으면 비행기 못 타나 하고 있는 찰라에, 공항 직원이 옆에서 계속 보고 있더니 문자로 뭔가 주고 받더니 저희 있는 줄 사람들에게 여기가 줄이 가장 길다고 반대편으로 넘어 가시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후다닥 갔어요. 줄이 그래도 있는 편이었는데요. 처음에 줄 서려고 했다가 스마트 패스 줄이 없어서 안 간 곳이었는데요. 나중에 보니깐 사람이 워낙 많으니깐 스마트 패스도 별로 의미가 없더라고요. 그나마 좀 빠르긴 해요. 직원이 여권 펼쳐서 얼굴 확인 하는 시간, 여권 바코드 찍는 시간 자체가 2초~5초 정도 줄어들거든요. 특히, 모자 쓴 사람 마스크 쓴 사람도 일반 줄에서는 얼굴 보여 달라고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메리트가 있었어요.

여하튼 4시 30분 공항 리무진 버스 탑승, 5시 40분 공항 도착, 1시간 티케팅 줄 서고, 40분 정도 검색대 통과했습니다. 탑승은 7시 부터 시작인데 셔틀 타러 갈 시간이 이미 7시 5분인가 했습니다. 그리고 저가 비행기 티웨이다 보니깐 맨 끝에 있었고요. 7시 9분 정도에 도착 했고, 직원이 이미 밖에 나와서 청도냐고 밖에서 찾고 있었어요. 여하튼 저 타고 앞에 한 10명 정도만 탔는데요. 신기한건 티케팅 한시간 정도 기다릴 정도면 항공기 꽉 차야 하는데요. 제가 앉았을 때는 1/3 사람만 탄 느낌이었어요. 나중에도 보니깐 40% 정도만 탄 느낌. 좌석 텅텅 빈 상태로 갔네요.

그런데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이 비행기는 무안에서 사고난 비행기랑 같은 기종이에요. 제가 정보를 찾아 봤더니 1980년대 비행기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모르겠지만, 공항 관계자들은 잘 알겠죠. 여하튼 저는 살짝 걱정을 했어요. 사고날 비행기는 갑자기 사람들이 취소 되어서 많이 안 탄다고 들었는데요. 그런 조짐이 보여서 불안하기는 했어요. 안그래도 전날 꿈에서 제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뭔가 지진이 난건지 아파트들이 막 물에 휩 쌓여서 흐르듯이 가는데, 건물들이 다 몰려서 짜부가 되면서 사람들이 죽기 시작하는거에요. 해몽에서는 뭔가 새로운 좋은 징조라고 하는데요. 여하튼 저신이 죽는 꿈은 나쁘지 않죠. 나름 꿈 자체는 불길하지만 징조는 좋다고 해몽으로 버텨냈습니다.

제 시간에 잘 도착했습니다. 사실 청도를 가려고 했던 아니고 임이라는 지역의 비행기를 타고 싶었는데요. 직항이 있긴 한데, 정말 적고, 대부분 상해에서 경유해서 가는데 하루 걸리는 경유 시간에, 비행기 값도 2배나 비싸져셔 청도행 비행기를 탔네요. 위탁 수화물 없을 때는 16만원 정도 스마트 요금인데요. 위탁 와복으로 걸어서 20만원 정도에 왔어요. 중국은 처음인데 공항까지는 나름 한국말도 안내표로 잘 적혀 있어서 잘 왔습니다. 다행히 제 비행기에는 사람도 없어서 이민국 도장줄 도 적었고요. 그런데 미국 교포 같은 분이 혼자 온 분도 있었고, 인도 남자 3명이서 온 분도 있었는데요. 태국에는 인도 사람 넘치는데. 중국에서는 서양인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여행에 고마운건 중국 친구가 4시간 동안 운전해서 저를 아침에 픽업 하러 왔어요. 도착 하자 마자 왔다가 다시 운전 하고 쉬는 시간 포함해서 거진 10시간을 운전 한건데요. 미안 하면서도 고마웠습니다.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거 같았어요. 특히 구글 지도라도 되면 제가 편하게 알려주는 데로 갈텐데요. 구글이 통으로 막힌 나라고 그렇다고 자국 앱에서 교통 정보 까지 영어로 뿌려주지는 않는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외국인 한테는 자연스럽게 난이도가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중구 친구가 여자친구랑 같이 와서 셋이 같이 타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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