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음식점 Burapa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방콕 음식점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Brupa 다녀왔어요. 유럽 객실 열차에서 먹는 느낌의 고급진 레스토랑으로 1층에는 바, 2층, 3층에는 식당으로 만들어진 곳이었어요. 태국 현지 음식을 외국인들이 좋아하게 재해석 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로컬에서 먹을 때 식자재 퀄리티에 대한 아쉬움을 보완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현지인과 데이트 할 때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burapa

BURAPA Eastern thai Cusine & Bar

ร้านบูรพา อาหารไทยภาคตะวันออก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26 Soi Sukhumvit 11, Khlong Toei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월요일 휴무

오후 12:00~3:00,오후 5:00~11:30

1층 바

입구에 들어서자 1층은 바가 보였습니다. 굉장히 많은 술들이 준비 되어 있고요. 제가 갔을 때는 한가 했지만, 식사를 하고 내려 왔을 때는 서양인 두 커플이 마시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 블로그를 보면 식사를 할 때 술은 마시지 말고 바에서 따로 술을 마시는 것도 분위기를 2번 즐길 수 있다고 했는데요. 글로만 읽었을 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요.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식사는 따로 하고 1층에서 칵테일 한잔 하면서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이번 여행에서는 미쉐린 음식점 탐방에는 현지인 여동생이랑 함께 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가게 되다 보니 특별하게 술을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조명이랑 소품도 상다히 신경을 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1층 안쪽에는 테이블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는 단체석 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의자도 원목으로 고급진 곳이에요.

2층

유럽 기차 식당칸 느낌의 분위기인데요. 창문의 느낌도 살리려고 노력한게 보입니다. 제가 유럽 기차 여행은 못 해봤지만, 영상으로 봤을 때 밖의 풍경이 비취지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특히 고급 가죽과 원목 테이블 할로겐 조명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직원들도 유니폼을 다 갖춰 입은 것만 봐도 태국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메뉴판

메뉴판도 실내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다만 태국어 밑에 영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태국인이 아니라서 영어를 읽어 봐도 어떤 음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 메뉴를 요청 했는데요. 첫번 째 직원이 없다고 했는데 다른 직원이 사진 메뉴를 갔다 줬습니다. 모든 메뉴가 나온 건 아니고 추천 위주의 메뉴 사진만 담겨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다른 블로거의 사진과 글을 일고 왔기 때문에 메뉴는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사진을 보여주고 메뉴를 주문 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항상 물을 사 먹어야 하는데요. 항상 한 병에 8천 원인가 하는 탄산수를 주문했는데, 혼자 먹기에는 탄산수 병이 무척 큽니다. 그래서 물을 마시다 배가 부른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블로그의 사진을 보고 싱하 워터를 달라고 했는데, 제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사진을 보여드리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처럼 얼음과 라임을 같이 주십니다. 얼음도 칵테일 스타일 얼음이죠. 이미 여기서부터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싱하 소다 워터를 멋지게 마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40밧이었습니다. 1600원이면 태국 물가에 비싸지만, 저에게는 칵테일식 기둥 얼음을 주셔서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3층

물이 나온 시점에 직원이 3층도 있다고 사진을 찍을 거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카메라는 전 세계 어디서나 환영받는 것 같습니다. 차이를 외치면서 바로 올라갔습니다. 3층은 더 고급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저 포함 3테이블밖에 없어서 3층은 아무도 없었는데요. 일부러 불도 켜주신 것 같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럭셔리함이 느껴졌어요.

테이블이 원목이 아닌 대리석 느낌이었어요. 가죽 의자도 마음에 들었고 테이블마다 꽃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미 가게 분위기는 미쉐린 1스타였습니다. 아쉽게 코스 요리의 재해석 스타일이 없어서 빕구르만에 그치는 걸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분위기에서 이미 만족도가 상당했어요.

식사

저는 혼자 갔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고 안전한 메뉴를 주문 했어요. 사실 메뉴 2개도 많긴 한데요. 그래도 3600km 떨어진 곳에 왔으니 하나라도 더 먹어보자는 의미에서 2개 메뉴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한개 메뉴를 사진 찍으면 별로 예쁘지도 않거든요.

비프 그린커리

Ancient Beef Curry with Green and Chilli Paste

우선 이 커리는 많이 먹어봤던 맛인데요. 제가 위에서도 적었지만, 로컬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 맛은 있지만, 식재료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야채야 태국이 워낙 싸니깐 거기서 거기라지만, 고기 같은 건 로컬은 정말 안 좋거든요.

그냥 고기구나 하는 생각인데요. 이런 고급 음식점에 오면 고기 식감 자체 퀄리티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똑같은 커리를 먹더라도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음식을 담는 그릇도 중요한데요. 로컬에서는 제가 어릴 때 쓰던 플라스틱 분식점 접시를 많이 쓰는데요. 한국에서는 환경 호르몬 때문에 식기 안전 표시가 있는 걸 따지게 되는데요. 아직 태국 로컬에서는 전혀 신경을 안씁니다. 여하튼 자기 냄비와 커리 맛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제가 먹으면서 느낌 점은 이싼 음식이라는데 결과적인 맛의 느낌은 치앙마이 음식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치앙마이 음식 느낌이 걸죽하면서 단 느낌으로 전 기억하는데요. 여기 말고 방콕 내 치앙마이 음식으로 빕구르망인 가게가 있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작년에 다녀오고 아직도 리뷰를 못 올렸네요. 그리고 맵기는 덜 맵게로 주문 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태국의 칠리가 들어가는 음식은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맵게 하면 진짜 맵거든요. 그래서 주문 시 항상 덜 맵게 드시는 걸 추천해요.

쏨탐 Papaya Salad with Shirmps

사진으로 봤을 때는 뭔지 몰랐는데요. 맛있다고 해서 저도 주문해 봤어요.

위에는 새우 튀김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을 오랜 시간 찍어서 식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일식집 새우 튀김을 생각한건 아니지만 바삭함은 전혀 없었어요. 그냥 튀기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요리 주문하기 전보다요. 그래도 태국 새우는 워낙 크고 탱글해서 새우가 나오면 항상 다 먹는데요. 한국에서 수입 태국 새우를 쓰는데요. 가격이 많이 비싸거든요.

아래 쪽에는 쏨탐이 깔려 있었습니다. 맛은 현지인 맛 보다는 서양인에 맛제 새콤달콤한 맛으로 되어 있었어요. 저는 예전 태국 전 여친 때문에 쏨탐 뽀블라와를 주로 먹었는데요. 뽀블라와은 생선이라고 하는데요. 막상 먹어 보면 엄지 많안 계도 넣어주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하튼 생선 젓갈이 들어간거라 냄새가 굉장히 강렬한데요. 반대로 여기는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이라 그런 강렬함 보다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 강렬함 보다는 새콤달콤 다만 맵기에서는 물어보지만 상당히 맵게 먹을 수 있다는 점만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맛있게 두 음식을 다 먹고 나왔어요. 술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매일 술을 마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후기를 쓰면서 느낀 건 바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한잔 하면 어떨까 했는데요. 아마 다음에 혼술 하게 되면 여기로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바에서 글라스 술 한잔 하러 가보겠습니다.

자스민 밥

커리 주문 했는데 밥은 따로 안 준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밥을 주문 했습니다. 그냥 밥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나중에 가격표의 메뉴를 봤더니 자스민이라고 적혀 있네요. 밧 지을 때 향을 내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 향도 안 나고 그냥 동남아 쌀로 지어진 밥이었어요.

가격

태국에서 에어컨이 빵빵한 음식점은 부가세나 서비스 차지를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법의 가격 18% 첨부가 되었습니다. 가격은 930밧입니다. 지금은 미쉐린 가이드 선정도 초기이고 인테리어 봐서도 오래된 가게로 안 보였습니다. 사람이 몰리면 가격이 조금씩 더 올릴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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