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차이나타운 드라마로 본 중국계 태국인의 삶

방콕 차이나타운 중국인 밀집 지역으로,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중국 문화와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노점상, 도매 가게, 찻집 등이 있으며 꼬치구이, 샤부샤부, 딤섬 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넷플릭스 드라마 ‘방콕 러브 스토리: 사랑의 기도’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여 중국계 태국인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태국의 다른 지역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콕 차이나타운

본 포스팅의 요약

  • 중국계 태국인의 삶과 문화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방콕 러브 스토리: 사랑의 기도’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 노점상, 도매 가게, 찻집 등이 있으며 꼬치구이, 샤부샤부, 딤섬 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태국의 다른 지역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방콕 차이나타운 가는 법

태국에 지상철 2개가 있는데요. MRT Wat Mangkkok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내리면 이런 소거리가 나오는데요. 뭐야 할 수 있는데요. 여기는 시작이고요. 여기를 구글맵으로 찍고 걸어오시면 되겠습니다. 오시면서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한국의 인천 차이나 타운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태국의 경우 제 짧은 지식으로 적어 보자면 400년 전 중국인들이 남하하여 태국에 정착했는데요. 그들이 태국 상류층을 장악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화교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그들은 태국 사람이라고 생각한데요. 그런데 중국 문화는 고스란히 또 가지고 있어요. 

https://goo.gl/maps/WwYh3yRvbRNMH5kQ8

넷플릭스 드라마 – 사랑의 기도 스토리

넷플릭스 드라마 사랑의 기도

https://www.netflix.com/kr/title/80241590

넷플릭스에 방콕 러브 스토리 시리즈가 있는데요. 다양한 층의 러브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 사랑의 기도편은 차이나 타운에 사는 중국계 태국인들을 생각과 삶을 볼 수 있어요.

여기 주인공 아버지가 사주를 보는 점집을 운영합니다. 우리 나라 처럼 사주 안 맞는다고 만나지 말라고 하는데요. 이런 정서는 오히려 우리 쪽에 가깝죠. 저는 2020년 송크란 때 본토 중국 친구랑 함께 갔었는데요. 길거리 노점상 아줌마랑 중국어로 대화를 하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태국어로 말하시길래 그냥 태국 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번외 애기지만 2018년도에는 중국 본토인 대련 사는 여동생이랑 대만 여행을 갔었는데요. 그때도 중국 여동생이 대만 사람들이랑 중국어로 대화를 잘하더라고요. 장제스가 내려온 게 별로 안 되니깐 말은 잘 통하겠다 생각했는데요. 뭔가 막히는 게 없냐고 물어봤는데요. 가끔 단어가 서로 다른 게 있다고 하네요. 중국어 하는 사람 있어서 그런지 현지 가이드처럼 다닌 경험이 있었습니다. 

주인공 아버지는 점을 보시고, 부인이랑은 사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동네에서 길거리 음식을 파는 아주머니랑은 친밀한 관계입니다. 중국식 정서가 있어서 주인공 아버지는 거리를 두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태국 드라마를 보면 신분이 확실하게 나오는데요. 그건 왕권 국가라 그렇습니다. 태국 여행 가면 계층에 대한 게 별로 들어나지 않는데요. 드라마 보면 확실하게 나옵니다. 상류층을 하이소라고 하고 평민을 로쏘라고 하는데요. 태국 드라마나 현지인들한테 들은 얘기를 종합해 보면 하이소의 파워가 드러나는 점은 바로 병원인 거 같습니다.

주인공 남자가 기절하면서 바닥에 머리를 다치는데요. 그러면 한국에서는 혈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CT나 MRI 검사를 해야 하는데요. 태국 드라마에서는 X Ray를 찍더라고요. 이게 드라마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보면서 왜 CT나 MRI를 안 찍고 X 레이인가 했는데요. 평민 입장에서는 병원 문턱의 비용이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인터넷 찾아보니 한국에서 처럼 병원 가서 감기 진찰받고 주사 맞고 약 짓고 나오면 17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태국 서민 월급이 60만 원 전후입니다. 무척 비싼 비용입니다. 아마 그래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주인공 남자가 2번째 기절 했을 때는 MRI 검사를 하자고 의사가 제안합니다. 그런데 그 비용을 하이소 남자가 내주겠다고 하는데요. 주인공 남자 아버지는 심하게 화를 내면서 거절을 합니다. 그런데 결국은 주인공 아버지를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 파는 아줌마가 내주기도 합니다. 아마 제가 전 태국 여자 친구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 드라마의 계층 이해를 잘 못했을 겁니다. 

드라마에서는 하이소 보다도 중국계 태국인이 못 사는 걸로 나오는데요. 실상은 이 들이 상류층을 많이 장악했다고 하는데요. 제가 태국에 여기 쪽 친구는 없지만요. 미국 한인 교포 동생의 친구가 차이나 타운 쪽 친구가 있다는데요. 10년 전쯤에 저한테 자기 친한 친구가 한국 간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저보고 좀 같이 놀아달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춤 추는걸 좋아해서요. 그런데 이 친구가 엄청 부자라고 합니다. 자기 뉴욕에 있는 대학교 다닐 때도 학교 내에서 제일 부자였다고 합니다. 지금 기억나는 건 저한테 카카오톡으로 영상을 보내 줬는데 람로기니가 한 6대가 도로 주행을 같이 하고 있더라고요. 애네 친구들이라고 합니다. 한국 올 때는 7일 정도 있는데 그 당시 한 2천만 원 들고 와서 쓰고 간다고 하네요. 그런데 당시 홍콩 반얀트리에서 풀 파티한다고 그리로 가버렸어요. 여하튼 제가 생각해도 태국 차이나타운에서 부를 축적한 부자들이 많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건 태국 시내 사람들보다 차이나 타운 사람들이 더 빨리빨리 문화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드라마 보면 한국은 사주 문화에 신점 문화도 있어서 별로 거부감 없이 보는데요. 오히려 태국 여주인공은 사주를 믿지 않아서 생기는 해프닝이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계 태국인이 외국인 느낌을 보이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뭔가 오묘합니다. 사실 밖에 나가면 태국인보다는 중국인한테 저는 더 정감이 갑니다. 젓가락 문화, 한자문화, 그리고 가장 동질감을 느끼는 건 공자입니다. 뭐뭐 하지 말라 이 문화인데요. 태국은 뭐뭐 하지 말라 이런 것들이 좀 없는 거 같아요. 타이 라는 뜻 자체가 자유라는 걸 뜻하는 걸 보면 다 일맥상통하나 봅니다. 

제가 겪은 태국에 있는 도교 사원

그리고 도교 사원에서 태국 여자 주인공이 기도 하는 법을 모르자, 남 주인공 아버지가 친절하게 신에게 기도하는 법을 알려 줍니다. 향은 3개 피고 이런 부분이요. 중국에서 모시는 신들입니다. 한국에서는 도교 신들이 거의 씨가 말랐는데요. 제가 전 태국 전 여친이 가족 기독 하러 간다고 해서 따라가 봤더니 도교 사원이었습니다. 기복 신앙을 위한 돈을 내는 시스템이 한국이랑 아주 유사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양초 크기마다 기복 기도 비용처럼 가격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기도 하는 방법에 대해 가이드가 있고요. 가장 신기했던 건 한쪽에 서유기의 손오공이 있었습니다. 저도 명나라 때는 손오공도 하나의 신으로 기복 대상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태국 땅에 있는 서유기의 손오공이 있는 걸 보고 참 의아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유기를 원본으로 읽은 적이 있는데요. 읽어 보면 손오공의 사부는 도교 도인으로 술법을 전해 주고요. 그런데 막상 전체적인 구성은 삼장 법사가 전생에 부처님의 10대 제자 였는데요. 당나라 왕의 자식으로 태어나야 하는데 집이 엄청 화려한 당 개국공신 이정 장군의 집이 왕집인지 알고 그리로 가서 태어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삼장 법사가 천축국에서 가지고 오는 경전이 바로 불교의 심리학의 정수라 불리는 용수보살의 유식사상(唯識思想)입니다. 저도 책을 몇 권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스님들도 유식학을 많이 공부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경복궁에 가보시면 처마에 뾰족하게 조각 같은 게 보이는데요. 이게 삼장법사의 행렬입니다. 

여하튼 이 드라마 보시고 차이나 타운 가면 또 느낌이 다릅니다. 저의 짧은 지식으로 써본 중국계 태국인들의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논문에 나온 화교 역사

출처 : 위키피디아ㅡ 주황색이 수코타이 왕국 1238년에 건국.

태국 화교의 기원은 수코타이 왕조 시기 원나라에 지배 당하던 남송 백성들의 생존을 위한 이민과 도자기 기술자를 중심으로 한 ‘기술 이민’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중국계 왕조인 톤부리 왕조의 등장에 따라 많은 화교들이 태국 내 점령지 개간과 개발을 위해 대량으로 이민을 오게 된다. 이들은 18세기부터 ‘황족 화교’라는 특수 계층을 형성하여 태국 화교만의 특이한 사회구조를 구축하였다. 기타 동남아 국가들과 다르게 태국 화교는 광동인 중에서도 조주인(조주와 산두 거주인) 비중이 56%로 압도적으로 많고, 해남 출신도 12%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톤부리 왕조 시기 이민 추세와 해남 지역의 개항에 기인한다. 마주·관우묘, 도교 사원 등 종교 단체가 중화회관 설립으로 이어진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랐던 태국의 화교 커뮤니티 특성은 1857년까지 태국 정부가 일체의 화교 단체를 금지한 점이 그 배경이다. 태국 중화회관은 태국이 청나라와 국교가 없는 상태에서 싱가포르 중화총상회의 중계로 1910년에서야 설립되어 발전이 늦었다.

태국 화교들은 상업 및 금융업 종사자가 50.8%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19.4%도 공업 기술직에 종사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는 저임금의 육체근로자인 쿨리(화공)가 화교 계층의 대부분을 구성했던 북남미 및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의 다른 점으로 꼽힌다.

출처 : https://kiss.kstudy.com/Detail/Ar?key=3948777

주석 : 지도 맨 위에 보면 Shan stage 라고 나오는데요. 여기는 미얀마 샨족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이 미얀마로 들어간 타이족이라고 합니다.

타이족이 처음 도착한 태국 땅인 치앙라이에서 1262년 란나 완국을 새웠다고 합니다. 이 동상의 주인공은 멩라이 왕이라고 합니다. 제가 란완국을 알게 된건 치앙마이에서 전통의상을 빌려 입었는데요. 그 옷이 란 왕의 옷이라고 하더라고요.

옷 입는 법을 몰라서 계속 움직이다 보니 배에 천 벨트가 흘러 내렸네요. 제가 2일을 이 옷을 입었는데요. 치앙마이 현지 가이드가 란 왕 옷이라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몽족을 누르고 이곳에 주인이 된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 동안 땅에 묻혔던 란 왕국 성터가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건 다큐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치앙마이, 치앙라이 아유타야 다 돌아봐서 그런지 보면 뭔가 감응이 오는데요. 역사나 이런 곳에 가보지 않고 보신다면 아무 감응이 없으실 거 같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겠습니다.

타이족의 민족 대이동

KBS 다큐 중에 타이족의 대 이동이란 영상이 유튜브에 있습니다. 1000km 정도 되는 거리를 배를 타고 남하 한다는 내용인데요. 그 이유가 몽골군이 고산을 못 넘어 올거라 생각했는데, 넘어와서 침략 당했다고 하네요. 중국 운남성에 타이족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하네요. 쿤닝이 저에게는 낮설지 않은데요. 그 이유가 태국 친국 중에 중국 혼혈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가 종종 중국에 자주 가는데요. 그 지역이 바로 쿤닝이었어요. 생일 때 저도 초대하고 제 생일 때 저한테 텅러에서 저녁도 사주고 해서 고마운 친구인데요. 이상하게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연락이 자주 두절되네요. 다음에 가면 다시 얼굴 함 봐야겠어요.

차이나타운 풍경 사진

QR 코드가 간판에 있는게 인상적이고요. 그리고 차 집이 꽤 있습니다. 다음에는 여유 있게 가서 차를 마셔봐야겠습니다. 그런데 태국 친구들한테 차 좀 마시자고 하면 다들 관심이 없어하더라고요. 아마 중국계 라면 차 마시는 문화가 있어서 승낙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 꼬치집 찜해났어요! 사람이 많이 있어서 5분 정도 구경을 했어요. 후기를 읽어 보니 백종원 추천 맛집이었다고 하네요. 다른 가게랑도 비슷한 맛이지만 땅콩 소스랑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무 사떼 쁠랭남

หมูสะเต๊ะแปลงนาม

64 ถนน แปลงนาม แขวง สัมพันธวงศ์ เขตสัมพันธวงศ์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10100

https://goo.gl/maps/Mb7dgMZinPBWTwsB6

샤스핀이랑 버드 네스트는 상어 지느러미 요리와 제비집 요리인가 봅니다. 한자 실력이 없어서 물고기 어자 하나 눈에 보이네요. 저도 아시아인데 영어가 더 익숙하게 읽히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화 된 조선인이라 서양인의 눈으로 아시아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태국어 간판도 많이 보이는데요. 같이 중국어랑 한 간판에 적혀 있는 걸 보면 서로 그림처럼 보여서 이질감이 없어 보입니다. 한글은 다 각진 글자들이라서 이질감이 있는데요. 태국어도 다 부드러운 글자라 잘 어울립니다. 노을이 질 시간이어서 이곳에서 한 30분 기다렸습니다. 여기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가 차이나 타운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곳 거리는 동대문 보떄기 시장처럼 도매 가게들이 모여 있는 걸로 보입니다. 느낌이 비슷하더라고요. 방콕에 들리신다면 차이나타운도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K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