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귀신 경험편, 방콕 콘래드 호텔 숙박 후기

태국 귀신을 경험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그것도 5성 호텔 힐튼 콘래드 호텔입니다. 귀신은 장소와 높이를 가리지 않나 봅니다. 숙박기간은 2022년 6월 25일~27일입니다.

콘래드호텔 방콕 숙박 후기

힐튼 패밀리레이트라서 처음으로 콘래드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입구부터 엄청 좋습니다. 메리어트보다 등급이 높다고 하죠? 사실 두 달 전부터 예쁜 수영장 때문에 여기 콘래드 방콕을 찜하고 있었습니다. 19층을 주셨고요.

사진으로만 봐 오던 수영장을 드디어 직접 보게 되었어요. 사진 빨이 좀 있긴 합니다. 왼쪽 상단의 태양은 제 생각에 포토샵입니다.

사무일도 볼 수 있게 저렇게 서재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정말 큽니다.

욕조와 샤워실도 별도로 존재하고요. 특히 바닥 대리석이 아주 고급집니다. 자세한 건 다음에 자세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태국 귀신은 호텔 귀신인가? 아니면 태국 신인가?

제가 묶었던 방은 1907호 방입니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요. 잠깐 자려고 누웠는데요. 뭔가 분위기가 싸하더라고요. 그리고 귀신 있으면 보통 춥다고 하죠? 저 여기서 에어컨 튼 적이 거의 없습니다. 밖에서 한참 있다가 막 들어왔을 때 20~30분 에어컨 튼 게 다입니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요. 계속 숙면을 못 취하고 자다 깨다를 반복 했습니다. 가위를 한 3번 눌렸는데요. 처음 본 게 누가 저를 무릎으로 감싸서 눌러서 제가 몸을 못 움직이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도대체 뭐가 누르는 거야? 하고 봤더니

다리랑 저런 치마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여자는 아니고 엄청 크고 두꺼운 다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런 다리가 제 상체를 꽉 누르고 있는 거예요. 비싼 호텔 와서 이거 이렇게 태국 귀신이나 보고 여자 귀신도 아니고 이렇게 꿀벅지 다리한테 눌리는 건가? 하고 호텔 잘못 왔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일 동안 호텔에서 잠을 4~5시간 겨우 잔 거 같아요. 나중에 방 바꿔 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1.5일만 있으면 되는 거라서 그냥 있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도 가위눌렸는데요.

이건 딱히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며칠 지나고 쓰려니 까먹기도 했고요.

세 번째는 잠깐 잠들었는데요. 이번에는 꿈속에서 어떤 남자가 호텔방바닥에 쓰러져 있는데 죽었더라고요. 그러면서 그 남자로 막 빨려 들어가더니 다시 각성상태가 되었습니다. 이게 몸에서 뭔가 공격 들어오면 각성이 되나 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침대를 심하게 흔드네요. 이게 꿈속에서 흔드는 건지 실제로 흔든 건지는 모르겠는데요. 실제로 침대를 흔들지는 않겠죠. 그런데 침대가 엄청 흔들렸고요. 그다음에는 환청까지 들리네요. 그런데 태국어는 아니고 한국어로 자기를 받아드리라고 하네요. 이건 또 뭔가 싶네요. 대답 안 하고 뭔가 싶어서 관찰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소리가 서재와 옷방이 있는 쪽에서 들렸는데요. 뭐 딱히 보이는 건 없었습니다.

이 거 너무 심하게 제 잠을 못 자게 해서 산스크리트어 진언 외워 졌습니다. 퇴마 하는 스님들이 쓰는 산스크리트어 인데요.

이 진언은 군대 있을 때 법사한테 배운겁니다. 저희 어머니가 비구스님 절에 다니시는데요. 저희 아버지 공장에서 사람 죽었을 때 퇴마의식해주셨는데요. 3톤짜리 쇠 덩어리에 깔려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쓰러진 게 미스터리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난리쳐도 3톤은 절대 쓰러트릴 수 없다고 하네요. 죽을 때가 되니깐 저승사자가 움직였던 거 같습니다. 드라마 같은 일이죠. 당시 몸이 짜부된 옆에서 본 한국 직원은 한 달 동안 실어증 걸리고 6개월 후에는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셨습니다. 그래도 머리는 살아서 두부가 바닥에 쏟아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여하튼 그 일로 저희 집안 가세가 기울었습니다.

퇴마의식하실 때 주지 스님이 이 진언을 외우시네요. 저도 아는 진언이라 가끔 이럴 경우 외워 줍니다. 효과 좋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제가 태국 땅에 들어왔을 때 제 몸에는 조상신도 있을 것이고 한국스러운 귀신이 있을 거 같은데요. 태국 땅에 영역 침범했으니 뭔가 검열당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무당이나 종교인이 아니라서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여하튼 3번 정도 이후에는 나름 잠을 잤던 거 같아요.


제가 아고다 플래티넘 VIP 최고 등급인데요. 방콕에 있는 호텔 정말 많이 다녔는데요. 이렇게 환청에 가위에 태국 신 꿀벅지 같은 거에 눌리고는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인도 저가 호텔이면 몰라도 콘래드면 상위 호텔인데 이런 데서 이런 경험을 하니 너무 안타깝네요.

이 잠자리 빼고는 역시 콘래드였습니다. 다 좋더라고요. 특히 로비 들어오면 천장이 진짜 높아서 멋집니다.

방콕 수영장 – 콘래드 호텔 방콕


호캉스 할 맛 납니다. 수영장이 예쁘게 만들어져 있어요. 전에 방콕에서 풀파티한다는 웨스틴 그랜드 호텔 수영장은 크고 좋지만 그리 예쁜 느낌은 안 들었는데요. 콘래드는 그냥 예쁩니다.

그런데 홈페이지 사진에 비하면 실제로는 좀 더 작은 느낌입니다. 저 보다 좀 더 왼쪽에서 찍었네요.

그리고 여기 수영장의 장점이 건물로 둘러 쌓여 있어서 해가 직접적으로 비치지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리고 건물 사이 바람길이 생겨서 바람이 시원하게 잘 붑니다. 그래서 덥다고 느껴지지 않고 선크림 몸에 다 바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전에 파타야에 있는 리조트는 완전 바다 태양이 쨍하게 수영장으로 내려 쪄서 살이 금방 다 타버렸거든요. 장단점이 있습니다.

칵테일은 사진 찍을 거라서 예쁜 걸로 하나 추천해달라고 해서 시켰습니다.

이 수영장에는 수영복 모델해줄 친구랑 같이 오는 게 계획이었는데요. 다들 부끄럽다고 거절하는 바람에 같이 올 수 없었네요. 아쉽습니다. 그래도 혼자 와서 호캉스 하기 좋습니다. 한 2일 정도 여기 묶고 루프탑이 좋은 호텔에서 하루 묶고 이런 식으로 옮겨 가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방콕 콘래드 호텔 중식당

콘래드 호텔에서는 나가기가 참 애매합니다. 그랩 이용해서 나가줘야 합니다. 근처에는 뭔가 스트리트 푸드도 없고요. 밤에는 길가에 가로등도 없어서 여성분들은 걸어가기에도 애매합니다. 2층에 중식당, 일식당이 있는데요. 중식이 생각나서 가 봤는데요. 사진이 없어서 막상 봐도 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매콤한 스프를 추천받아서 이걸 시켰습니다. 전분이 들어간 야채 스푸 같았습니다.

이건 탕수육인데요. 완전 바삭하지는 않고 데코가 예쁩니다. 태국에서 딸기는 처음 보네요. 지금 글 쓰면서 느끼는 건 헬스장도 가보고 바도 가볼걸 그랬네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호텔방 좋다고 너무 호텔방에만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숙박 몇인지를 계속 물어보는데요. 이게 숙박객은 10% 할인이 있었네요. 몰랐습니다. 2년 4개월 동안 해외 못 나가면서 영어를 안 써서 그런지 영어가 잘 안 들리네요. 태국에서 4개월 동안 영어 쓰고 러시안 친구한테 전화해서 대화했는데요. 저한테 너 2년 사이에 영어 실력이 엄청 늘었다고 놀래 하는 거예요. 전에는 나랑 대화 힘들었는데, 지금은 나랑 전화 통화하면서 너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서요. 신기했습니다.

저녁에는 호텔이 너무 좋다 보니 쉬었습니다.

총정리

  1. 1907호 귀신 나오는 방이었다.
  2. 수영장 명불허전 최고다. 다시 방문하여 친구의 수영복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
  3. 한국 콘래드는 일박 35만원인데 여기는 일박 12만원.(패밀리 레이트로 싸게 할인)

2022년 코로나 종료 후 방문한 방콕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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