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대만여행 스토리는 드라마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알게 된 중국 여동생과 첫 만남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는 만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중국 대련 사람인데 일본에서 유학중이었습니다. 원래 여행지는 서로 대련에서 보려고 했다가 -> 오사카 -> 히로시마 -> 대만으로 정해졌습니다.

대만 친구의 이름은 로지입니다. 대만 친구가 일정을 짜서 줬다고 하는데. 뭔 말인지는 모르겠네요. 이 당시 대만, 중국, 한국 3개국 사람들이 일정을 짜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유카리가 일본 언제 오냐고 물어봤는데요. 유카리랑 세실리아(미국인 흑인 여동생, 도쿄에서 유학 후 근무 중, 토니(미국인 남동생) 보러 일본 가고 싶어 집니다.

유카리가 일본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데요. 11월에 일본 가야 하나? 고민을 했던 내용이 있네요. 제가 당시에는 교수님 회사일을 도와드리고 있었습니다. 직업 특성상 빛 축제 언제 하는지 물어봐서 일정 맞춰서 가야 할거 같았습니다. 이 때 기억으로는 일본에서 일하는 미국 흑인 여동생 세실리아는 정말 친절해서 가이드해줬는데요. 12월에 있는 LED 축제를 찾아서 알려줬어요.

이건 저의 일정입니다. 구글 엑셀로 만들어서 로지랑 고유했고요. 총 9일 여행이었습니다. 기획자 출신이다 보니 엑셀을 자주 쓰게 되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엑셀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은 불편해 했던 거 같아요.
처음에는 2일 단위로 장소를 옮기려고 했는데요. 나중에는 1일로 쪼개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우리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이층 침대 정말 오랜만어었습니다.
자기는 몇 년 전에도 대학 기숙사에서 자봤다고 하는데요. 저는 게스트 하우스를 한국에서도 한 번도 안 가봤고. 참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8월에 일본 여행 갔을 때도 친척 여동생이랑도 게스트 하우스는 안 가봤는데요. 일본에서는 게스트 하우스 가보고 싶었지만 사촌 동생 편하게 지내라고 호텔을 잡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건 미식에 관한 대만 책을 빌려서 봤습니다. 제가 먹고 싶은 요리 체크해 놓고 가서 먹어보려요. 원래 대만에 미식가들의 천국이라고 하는데 사진으로만 봐서는 감이 안왔습니다.
일단 가보면 구질구질한 골목의 오래된 집 찾아서 가보는 게 내 생각이었습니다. 중국인도 있으니 로컬 말은 알아서 잘해주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로지 동생은 서핑한다고
이미 강사까지 알아본 상태고.
저는 물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덩달아 서핑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살이 쩌서 저의 A컵 슴가와 임신스러운 배를 어찌하랴? (저는 은근히 싫다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물이 무서웠는데요. 나중에 알았지만 슈트가 물에 잘 뜹니다.)
PT 신청해야겠다는생각이 갑자기 밀려들었습니다. 제 몸매가 쪽팔린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드론 영상에 대만 사람들 서핑하는 거 봤는데 왜 복장 없이 그냥 수영복 입고 타네요. 그런 분들만 찍은걸까요?

구글 스프레드 시트 공유 문서 만들어서 공유했습니다.
아직은 내 거밖에 없다.
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서로 적으면서 조율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그리고 나는 매일매일 유튜브에 올라온 대만 드론 영상 보면서
어디가 괜찮은지?
누가 어떻게 찍었는지 보고 있다.
이분 대만 펑후란 섬을 다녀와서 찍은 건데 대만 옆에 섬이 있는 줄 몰랐다. 이제 보이네.

나도 가보고 싶다.
깔끔 정리
- 첫 만남을 3국인 대만에서 만난다고 생각하니 드라마 같다.
- 외국인이 가고 싶어 하는 곳과 한국인이 가고 싶어 하는 곳 차이가 있다.
- 대만은 여름에 가는게 아니다. 에어콘 없으면 못 산다고 한다.
2017년 12월 27일 대만여행 1일차
인천공항 엑스레이 통과한 오렌지

엑스레이 통과하기 전에 먹으려고 챙겨온건데요. 가방에 넣고 그대로 엑스레이 통과했네요.

공항 리무진이 있다고 한글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대만 버스



타이베이 시내 진입했던걸로 기억 하는데요. 지명은 모르겠습니다.

기차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자가 메인이니 생소합니다.
대만여행 지하철



지하철 타고 잘 이동했습니다. 한글도 지원합니다.

타이베이 101 타워가 보이네요. 대만의 상징입니다.


가는 길이 가구 거리인지 샵이 많았습니다.
우주 컨셉 게스트 하우스




space inn 이라는 우주 콘셉 게스트 하우스였습니다.

밖에 나와서 대만 간식 총좌빙을 먹어 봤어요.
야간 101 타워 와 대만 자라 매장 가격

101타워 옆에 자라 매장이 있었다. 꽤 큰 편이다.

101타워 구조가 좀 신기하다. 누각처럼 생겼어

근처 가다가 LED 꽃 밭을 발견. 꽤 예쁘다. 그런데 사람들은 별로 관심 없다. 한국은 LED 꽃 플라스틱으로 동대문 DDP에 가보면 볼 수 있는데. 여기는 푸른색이 좀 쌘 편이다.

이런 느낌이다. 골드를 좋아해서 그런지 다 노란색.

안쪽에 무슨 간이로 새운 나무 집들이 보인다.

가운데 행사장 시간인가 보다.

신기한 트리다.

한층 올라가야 한다. 여기 백화점 보면서 우리 동네 백화점이랑 너무 흡사하다. 브랜드도 뭐 다 비슷비슷하고. 나는 살게 없어서 그런지 별로 재미가 없는 곳이다. 중국인 동생은 선물 사줄 사람이 많아서 좋아하던데.

LED 물결이 좀 이상하다. 뭔가 차갑고.. 성의 없어 보여.


구경 하다가 매장에 갔다.
우와 근데 싸다.
8월에는 오사카, 9월에는 도쿄, 12월에는 대만인데
자라 매장을 다 가봤다.
가격은 한국 > 일본 > 대만 순이 아닐까?
바지가 1490인데. 37 곱하면 된다.
원가가 55130원 정도인데 세일해서 3만 7천 원 정도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 아닌가?

세일가 3만 7천 원.


그런데 난 이거 샀다. 2만 5천 원 정도. 밤에 살짝 추울 때 입었다.

딘타이펑이라고 한다. 대만맛집에 나온 가게인데.
사실 난 서울에 있을 때 몇 번 가 봤는데 별로 맛있는지 모르겠다.

이거 뺑글뺑글 글자가 돌아간다. 신기해서 찍어 봤다. 도착 날이라 피곤해서 일찍 들어가서 잤어.